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연구재료조달관리에 생산현장에서 널리 활용
되는 JIT( Just In Time )제도를 도입해 눈길. 과기연은 연구지원활동 개선
에 나서 1차로 이달초 컴퓨터관련부품의 조달에 JIT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JIT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낭비를 제거하고 생산성을 최대로 높이기 위
해 고안한 생산시스템으로 각 라인에 필요한 부품을 그때그때 공급하는 방
식. KIST는 연구지원업무를 개선해 관련 업무부담을 줄이고 연구활동을 효
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재료조달업무를 대폭 개편하는 방법으로 이
방식을 도입,연구자재를 구매하는 절차를 9단계에서 4단계로 대폭 줄였다.

지금까지는 연구부서가 필요한 자재를 사려면 구매요구서를 만들어 담당
부서장의 결재를 받은다음 재무과의 예산통제를 받아 자재과에 보내면 자재
과가 업자와 가격을 결정해 주문을 냈었다.

새 시스템에서는 이 단계를 하나로 줄여 연구부서가 직접 업체에 주문을
내도록 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