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은 발생원에 따라 자가발생고철과 일반고철로 크게 분류된다.

자가발생고철은 철강업체의 제강공장이나 철강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철로서 대부분 강괴 부룸 빌릿 봉강 파이프등의 자투리나 불합격 판정을
받아 팔지 못하고 고철로 써야하는 것들이 여기에 속한다.

한편 일반고철은 철강업체 이외에서 발생하는 고철, 다시말해 고철상들이
수집해오는 고철로 가공고철과 노폐고철로 세분된다.

이중 가공고철은 기계공장이나 철강재가공공장 조선 자동차공장등에서
나오는 고철로 재사용을 위해 제강및 주물공장으로 되돌아오는 주기가 짧아
질이 자가발생고철 못지않다.

이에비해 노폐고철은 이미 유용성을 상실, 소유자로부터 폐기처리된 고철을
말한다.

일종의 철강폐기물인 만큼 가공처리하지않으면 재사용하기 어렵다.

고철은 녹슨 정도나 가공상태등에 따라 여러가지 등급으로 나누어진다.

국내에서는 생철 중량고철 경량고철 가공고철 선반설등 5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생철은 고로발생고철로서 철광석을 원료로하는 일관공정에서 나오는
강의 고철과 제품소재의 1차 가공시 발생하는 더럽혀지지 않은 고철을
말한다.

열연.냉연코일및 박판류 고철 슬라브절단설 후판설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중량고철은 봉.형강류 철근류 파이프류등의 소재로 이루어진 고철과 절개된
가스통 볼트 너트 차량품등과 같이 부피비중이 비교적 무거운 것을 의미하며
경량고철은 부피비중이 낮은 농기구류 생활용품류 사무집기등에서 나온
고철로 생철이나 중량고철에 비해 질이 다소 떨어진다.

이외에 가공고철은 직장입이 곤란해 쉐로더나 길로틴등으로 가공해야만
쓸수있는 고철이며 선반설은 선반기계가공시 발생하는 분철로 주물조형후
선반가공시 나오는 부물분철과 일반소재 가공시 발생하는 선반가공설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