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승용차 3사의 소형승용차
판매(경승용차 포함)는 지난 4월 한달동안 1만6천8백87대로 전체
승용차시장의 1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승용차시장에서 소형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8%로 1년사이에 거의 절반 수준까지 낮아진 셈이다.
특히 최근들어 소형승용차 판매비중은 더욱 급격히 떨어져 1,2월
25%에서 3월 20.3%,4월 18.6%로 낮아졌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월평균 1만대의 판매고를 나타냈던 현대 엑센트가
올들어서는 월평균 7천대 판매에 그치고 있으며 기아 아벨라와 프라이드도
각각 2천5백대수준으로 5백여대가량 줄어들었다.
대우 티코 역시 한달 고작 1천5백대를 파는데 그치고 있다.
이처럼 소형승용차 판매가 부진한 것은 승용차 시장에 신규 수요보다
대체 수요가 많아지고 중형이상 대형승용차 선호현상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