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가 5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3월 둘째주이후 10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12일 뉴욕증시에 30개 블루칩을 대상으로 하는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9.3 7포인트(0.4 3%) 오른 4,430.5 6을 기록,8일이후 5일째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5백개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스탠더드&푸어스(S&P)지수와
뉴욕증시종합지수,나스다크종합지수 등도 일제히 최고치에 달했다.

뉴욕 주가는 이날 4월중 소비자물가가 연율로 3.6% 급등한 것으로
발표됐는데도 장기금리 안정과 미국경제 연착륙(급격한 침체나 물가급등을
초래하지 않는 경기 안정)에 대한 기대가 꺾이지 않아 오름세를
지속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이날 달러가 일본 엔화에 대해 정오직후 한때
87엔대에 거래됐으며 전일대비 1.0 5엔 오른 달러당 86.7 0엔에
거래를 마침으로써 5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달러는 이날 오전 런던외환시장에서 지난 4월3일이후 약40일만에
가장 높은 달러당 87.1 3엔까지 올랐다.

달러는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4일째 오름세를 지속,한때 지난
3월2일이후 최고치인 달러당 1.4570마르크를 기록한뒤 전일대비
1.5 5페니히 오른 1.4475마르크를 기록했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가 일본에 대해 무역보복을 취하겠다고
밝힌 11일 전후로 예상과는 달리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대일보복이 단행되면 일본의 대미수출이 위축돼 무역흑자가 감소할
것으로 풀이된데다 최근 미국 상.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재정적자
감축을 겨냥한 7개년 균형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재정적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달러가 단기에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프랑스 대통령선거후
마르크가 약세로 돌아선 것도 달러 회복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