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치러질 민주당 경기지사후보 경선대회에서 내외연 소속의 안동선의원
을 지지키로 방침을 정한 동교동측 내부에서 "공개적 지지가 오히려 당의 분
열만을 초래할뿐"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

류준상부총재는 12일 "전북지사후보 경선에서 김심이 중립을 지켰음에도 오
히려 동교동측의 류종근후보가 이겼다"며 "경지사경선에서의 직접적인 개입
은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고 주장.

류부총재는 또 "이종찬고문 추대가 무산된 만큼 이제는 장경우의원을 거당
적으로 지원하는게 모양상 좋다"고 강조.

동교동계 맡형격인 권노갑의원은 "경기지사후보 경선은 이기택총재와 동교
동측의 실력 대결로 비쳐지고 있어 개입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조직적이고
공개적인 지원이 명분상으로나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해 딜레마에 빠져있
음을 인정.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