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해 육류유통기한 자율화등 통상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은 수입
쇠고기의 슈퍼그룹간 판매, 육가공협회의 직판허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과 미국은 10일 오후 농립수산부 대회의실에서 쇠고기분기별협의회를
개최하고 쇠고기교역과 관련된 양국의 현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한국 육가공협회가 수입쇠고기를 가공하지 않은채
직접 판매할수 있도록 허용하고 SBS(동시매매입찰방식)로 쇠고기를 수입하는
6개 슈퍼그룹간 상호 교환판매를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미 양국은 또 앞으로 비중이 늘어나는 SBS방식의 쇠고기수입에 대한 운
용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김달중농림수산부 축산정책과장및 외부부관계관,
업계대표, 미국측에서 존 차일드 농무관및 육류수출업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달 하순에는 우리나라와 호주, 뉴질란드간에 쇠고기 분기별 협의회
가 개최될 예정이다.

< 김시행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