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샘물 업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5월1일부터 공식시판이 허용된
먹는샘물의 판매가격 인상폭을 수질개선부담금비율인 20%이하에서
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제품별로 25%에서 최고 43%까지 가격을 올렸던 진로종합식품
은 소비자가격을 20%이내에서 재조정키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고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먹는샘물업체들은 판매가격의 20%가 수질개선부담금으로 부과되는데다
포장재료비가 27% 오르고 운반비는 30%,인건비는 15% 인상돼 소비자판매가
격을 30%이상 올려야 수익이 보전되지만 소비자들의 가격저항과 정부의
물가상승억제방침에 따라 인상폭을 낮추기로했다고 밝혔다.

업체들의 이러한 가격조정은 시판허용을 계기로 대폭 인상한데 대한 소
비자들의 반발이 커지고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로종합식품은 지난1일부터 18.9 짜리 대형용기제품의 소비자가격을
4천원에서 5천원으로 25%,9백 PET병제품은 4백70원에서 6백70원으로 43%,
5백 PET병제품은 3백50원에서 5백원으로 43% 인상했었다.

제일제당이 판매하는 스파클도 10일부터 20%이상 인상키로 했다가 재조
정하게 됐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