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사인 서울 리스사들과 후발사인 지방 리스사들간에 "부익부 빈익빈"현
상이 벌어지고 있다.

7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리스영업을 하는 리스전업사및 종합금융사등 43개금
융기관중 한국산업리스등 서울의 6개 리스전업사들의 리스시장 점유율이 40%
를 넘어섰다.

94년회계연도(94년4월~95년3월) 회사별 리스계약 점유율에서 산업리스가
13.0%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개발 12.6% <>한일 7.0% <>기업 2.9%
<>국민 2.8% <>제일씨티 2.3%등 선발 6개사가 모두 40.8%를 차지했다.

반면 25개 리스전업사중 19개 지방리스사들의 같은 기간 리스계약 점유율은
39.6%를 기록했으며 종합금융사등 18개 리스겸업사의 점유율은 19.7%를 나타
냈다.

또 이 기간중 리스계약을 집행한 리스실행 점유율을 보면 산업 개발 한일제
일씨티 기업 국민리스등 선발 6개사가 총 40.1%를 차지했다.

이 부문에서 부산리스등 지방리스사들은 46.8%를 기록했으며 겸업사들은
13.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계약과 실행 점유율에서 수위를 차지한 산업리스의 경우 93회계년도와
비교해 모두 2.3%포인트 증가했다.

월별수치인 95년3월중 리스계약 점유율은 산업리스가 26.9%를 기록한 것을
비롯, 선발 6개 리스사들이 47%를 나타내 실적 편중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리스실적이 서울 선발리스사로 편중되는 것은 최근 리스영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선발사들은 리스수수료나 실행규모면에서 이용업체에 유
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반면 후발사들은 마진경쟁에서 뒤쳐지고 있기 때문이
다.

리스업계는 광주에 본점을 둔 기업리스가 사실상 서울본점 체제로 영업을
하는등 후발 지방리스들이 수도권 리스영업 비중을 늘리고 있어 이를 감안
하면 리스실적의 서울등 수도권 편중은 더욱 심하다고 밝혔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