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기업의 기술보호주의 강화와 최근의 급격한 엔화절상을 계기로
전자업계가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에 6천1백63억원을 투입했던 삼성전
자는 올해 연구개발예산을 7천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인력도 94년의 9천7백명에서 올해는 1만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도 올해 연구개발예산을 지난해 보다 25% 증가한 5천억원으로 늘리
는 한편 연구개발인력도 지난해의 5천명에서 올해는 5천3백명으로 늘리기
로 했다.

지난해 연구소 건물을 새로 지은 현대전자는 연구개발예산을 지난해의
8백94억원에서 올해 9백85억원으로 늘려 잡았으며,특히 연구개발인력을
지난해의 2천5백명에서 올해 4천명선으로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올해 연구개발에 2천6백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멀티미디어
부문을 중심으로 석.박사급 고급연구인력 70명을 새로 채용하는 것을 비롯
연구개발인력도지난해의 1천7백명에서 올 연말까지 2천명선으로 늘릴 방침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