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보다 뜨거운 비트코인 관련주가 있다. 바로 '비트코인 빚투(레버리지 투자)'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다. MST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할 뿐만 아니라 그 유동성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금융상품을 만들어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급성장, 붕괴, 그리고 부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MST 주가는 지난달 6일 미국 대선 이후 9일(현지시간)까지 60.3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상승률인 40.34%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MST 주가는 전년 대비 5.5배, 5년 전보다는 25배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러한 MST의 서사를 "금융과학소설이 현실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MST는 마이클 세일러 현 이사회 의장이 1989년 창립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업 의사결정 지원 소프트웨어가 주력 상품이었다. MST는 1992년 맥도날드와 1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연평균 매출증가율 100%를 기록하며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 MST는 1998년 나스닥거래소에 상장하며 성공일로를 걷는가 싶었지만 2000년 닷컴버블을 정통으로 맞고 주가가 전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후 20년 간 횡보하던 MST 주가는 2020년 8월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당시 최고경영자(CEO)인 세일러 의장이 비트코인 매수를 선언하면서다. 당시 확보한 비트코인은 2만1454개, 2억5000만달러 어치로 개당 가격은 현재의 약 10분의1 수준이다. 이후 MST는 비트코인을 꾸준히 늘려 9일 기준 42만3650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유통되는 전체 비트코인 1980만개의 약 2% 수준이다. MST를 대표하는 사업은 본업인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닌 부업인 비트코인
지난해 조국을 등지고 미국으로 간 석박사급 고급 인재 규모는 인구 10만명당 10.98명이었다.지난 10월 미국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023년 한해 전 세계 11만 4130명에게 EB-1·2 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한국인은 5684명으로, 인도(2만 905명), 중국(1만 3378명), 브라질(1만 1751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일본인은 1066명이었다.하지만 인구 10만명당으로 환산하면 EB-1·2 비자 발급 한국인은 10.98명으로, 인도 1.44명, 중국 0.94명, 일본 0.86명보다 최대 12배 이상 많았다.EB-1·2는 고숙련·고학력 외국인 인재는 물론 그 가족에게도 영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이민비자로 한국인 비자 발급자 5684명에 4인 가족이 포함됐다고 가정하더라도 최소 1400명의 고급 인재가 미국으로 유출된 것과 다름없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감소했던 한국인 EB-1·2 비자 발급자는 2022년부터 다시 급증했는데, 여기에는 반도체 엔지니어 등 이공계 인력은 물론 변호사와 의사, 상경·예술계 인재까지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인구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고급 인재 유출이 각 산업 경쟁력은 물론 연구개발(R&D) 등 미래 성장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보험 부문 대표인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를 총격으로 살해한 용의자가 9일(현지시간) 체포됐다.뉴욕 경찰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톰슨 CEO 살해 용의자로 수배된 루이지 만조니(26)를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범행 이후 위조 신분증 등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린 만조니는 이날 오전 9시15분쯤 만조니 얼굴을 알아본 맥도날드 매장 직원의 신고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만조니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프 케니 뉴욕경찰청 수사과장은 “해당 권총은 3차원(3D) 프린터로 제조된 부품을 조합해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김리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