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부품수출업체인 벽산인터내셔날(대표 이창균)이 중국 장강댐건설
프로젝트중 1억달러규모의 중전기제품 공급권을 수주했다.

이회사는 컨테이너부품및 중전기제품을 중국에 수출하던중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현지 중전기메이커 획가협력전기유한공사와 연결, 송배전관련제품
인 SF6가스스위치및 과부하차단기(COS)를 공급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국산규격인 25.8kW짜리 중전기제품이 중국에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장강프로젝트는 사천성 풍두에서 남경까지 1천6백km 내에 건설되는
1천8백20만kW 용량의 수력발전소 공사로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93년
착공됐다.

이 프로젝트중 전력설비공사비만 42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벽산측은 여타
아이템수주도 추진중이다.

국내 실질공급업체로는 신아전기와 삼본전기가 선정돼 각각 가스차단기
COS를 생산해 벽산을 통해 수출하게 된다.

신아와 획가간 중국 내수판매를 위한 기술지도및 합작생산 문제도 협의중
이다.

벽산인터내셔날은 컨테이너부품업체인 벽산강재의 수출전문회사로 지난해
설립됐으며 올해 6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