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업체들은 원화의 적정환율 수준을 미국달러당 평균 7백77원으로
보고 있어 27일 현재 실제환율인 7백61.80원보다 무려 15.20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1백58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일본 엔화의 환율이 달러당 90엔일 경우 원화의 적정환율은 달러당
7백77원, 엔화의 환율이 달러당 95엔일 경우는 7백89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엔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90엔일 경우 원화의 적정환율을 타이어
튜브업계가 현재 환율보다도 낮은 7백58원으로 보고 있어 가장 낮았고 정밀
기계도 달러당 7백60원으로 현재 환율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다음으로는 전자부품이 7백63원으로 현재 환율과 근접했고 자동차및 부품도
7백67원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달러당 7백70원대를 제시한 업종은 금속 7백70원, 섬유사및 직물 7백72원,
화학.유류,철강,농수산물이 각각 7백78원등이었고 7백80원대를 제시한
업종은 섬유제품 7백80원, 일반기계 7백81원, 산업용및 가정용 전자
7백87원등이었다.

가장 높은 적정환율을 제시한 업종은 플라스틱제품으로 달러당 7백92원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