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교환기술인 ATM(비동기전송방식)교환기와 기존의 동기식 전송망
연동시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전자통신연구소는 VP(가상통로)기능를 가진 ATM교환기 시험모델을 개발하고
서울-대전간에 설치된 2.5Gbps급 동기식전송망에 접속,양방향 화상전송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성공은 차세대교환기술인 ATM교환기가 기존 동기식망에 연결됨으로
써 현재의 통신자원을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다양한 멀티미디어통신 서비스를
가능케하는 핵심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연구소내 실험실의 ATM교환기와 2개의 단말기를 연결하고
북대전전화국-유성전화국-대전시외전화국-구로전화국으로 이어진 전송망을
시험망으로 구성했다.

이때 ATM교환기와 동기식전송망의 접속작업은 구로전화국에서 수행하도록
했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이번 시험을 통해 양방향 동화상 연상을 전송한 결과
아주 선명한 화면과 음성이 전달 교환됐다"고 설명했다.

전자통신연구소가 이번에 개발한 ATM교환기시작품은 음성전화의 10만회선
규모인 9.9Gbps급의 성능을 갖고 있고 비동기전송시에는 1백55Mbps의
처리속도를 확보하고 있다.

또 최대 1천24개의 가상통로(VP)를 설정할 수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서울 대전간에 구성되고 있는 초고속 시험용 테스트베드
(NTB)에 적용되어 운용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