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운전면허 필기시험문제가 안전운전과 운전자기본예절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크게 바뀐다.

또한 그동안 운전면허 필기시험 응시자들에게 난해한 자동차구조나 명칭을
묻는 비실용적인 문제들이 대부분 없어지고 자동차점검및 고장시 응급처치
요령등을 묻는 문항들이 집중 출제된다.

경찰청은 27일 운전면허 필기시험 응시자들이 시험준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운전의식을 높이고 운전자로서 기본소양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운전면허 필기시험개선안"을 확정, 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실제 운전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운전요령이나 사고
예방책 등의 비중이 커지고 안전수칙관련 문제도 종전 20문항에서 40문항
으로 느는등 문제유형이 44%나 바뀌었다.

또한 <>운전중 보행자에게 흙탕물을 튀게하는 운전자는 어떤 운전자질이
부족한가 <>수입을 올리기 위해 난폭운전하는 택시운전자가 결여한 운전
자세는 무엇인가등 운전자의 인성및 도덕성을 묻는 문제들이 새롭게 출제
된다.

문제형태도 응시자들의 혼란을 야기하는 함정문제를 지양하고 법률전문용어
등 난해한 용어는 쉽게 풀어 쓰고 이중부정형은 가능한 긍정형태로 변경
했으며 서술중심의 단조로운 표현에서 빈칸채우기형 등으로 출제기법도
다양화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