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
(ADB)총회에 예년과는 달리 대부분 시중.국책은행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눈길.

이번 ADB총회에 참석할 은행장들은 조흥 상업 한일 외환 신한 한미 동화
하나 국민등 9개 시중은행장과 산업 중소기업 주택 수출입등 4개 국책
은행장등 총13명.

15개 시중은행장중 ADB총회에 참석하지 않는 행장은 제일 서울신탁 대동
동남 평화 보람은행장등 6명.

이철수제일은행장은 당초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유원건설의 제3자
인수를 매듭짓기위해 신광식전무를 대리 참석시키기로 했다고.

이같이 은행장들이 대거 ADB총회에 참석키로한 것은 최근 세계화흐름에
부응하고 국제금융인들과 교류를 확대하기위한데 따른 것이라고 은행들은
설명.

그러나 문민정부출범후 사정바람이 거셌던 지난 93년에 김영빈 당시
수출입은행장과 윤병철하나은행장등 2명의 은행장만이 ADB총회에
참석했던 것에 비하면 아주 이례적인 일.

당시 산업 한미 외환은행등도 총회에 참여했으나 전무들이 은행장대신
참석.

지난해엔 산업 한일 신한 한미 하나 주택 수출입 제일은행장등 8명이
ADB총회에 참석.

금융계에선 이를두고 "사정바람으로 주춤했던 은행장들의 "외유"가
세계화바람으로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촌평.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