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선사를 공개경쟁입찰로 선정하는 방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
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주협회는 최근 국내 해운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LNG선의 운영선사를 기존 방식처럼 해운업체들
간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채택,통산산
업부와 가스공사등 관련기관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선주협회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가 이번 주말께쯤 나올것으
로 예상되나 해운업체들은 공개경쟁입찰방식에 반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선주협회가 이처럼 기존 협의방식을 고수키로 결정한 것은 공개경쟁으
로 운영선사를 선정할 경우 선사들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저가낙찰이 예
상되는데다 LNG선과 같은 특수선이 저가로 건조될 경우 운항중 폭발등 위
험요소가 적지않다는 판단에 따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대해 가스공사측은 "운영선사의 선정방식과 관련해 현재 결정된게
아무것도 없다"며 "선정방식은 내달말께 예상되는 카타르측과의 LNG도입
계약이 끝난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LNG선은 지금까지 4척 도입운반선과 운영선사가 결정됐으나 가스공사측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1백만t, 카타르 2백40만t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으로
있어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5척의 추가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