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양이를 듯하는 캣츠( Cats )란 문구가 달린 T셔츠를 입은 사원
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최근 전사적으로 구성돼 활동에 들어간 태스크 포스팀인 "캣츠"
의 멤버들이다.
캣츠란 고양이와 같이 민첩하게 움직여 쥐처럼 숨어 있는 조직의 각종
결점을 찾아내는 요원들이라는 뜻. 구자홍사장 직속 기구로 가동되고
있는 캣츠는 각 부서에서 파견된 사원 14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6말까지
한시적으로 가동된다.
캣츠 멤버들은 LG전자 17층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해 그날의 활동방향에
대해 토론한 뒤 사원들을 대상으로한 개별 인터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이들은 오후에 다시 사무실에 모여 인터뷰를 통해 발견된 문제를 정리한
다음 이를 리포트로 작성해 사장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LG는 캣츠팀이 업무현장에서 도출되는 회사내의 각종 고질적인 문제를
숨김없이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발견해낸 문제를 분석해 각 조직및 사업부서간에 경쟁력을 약화
시키는 요인을 밝히고 시정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캣츠요원들에게 통일된 복장을 입혀 인터뷰요청에는
누구든지 응할 수 있도록 하는등 이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