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금,은,다이아몬드 등 귀금속과 보석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귀금속과 보석 수입규모는 4억2
천8백7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6천1백87만달러에 비해 2.6배
나 됐다.

이 가운데 금은 올 1.4분기 4억90만달러 어치나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4천6백7만달러에 비해 1백70%가 늘었다.

또 은은 올해 3월까지 1천8백77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
간의 9백83만달러에 비해 91%가 증가했다.

보석 가운데 가장 값이 비싼 다이아몬드의 수입규모도 이 기간에 6백
8만달러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3억 달러에 비해 갑절로 늘어났고 천연
진주는 2천달러에서2만6천달러로 무려 13배로 급증했다.

또 양식진주는 26%,오팔은 1백91%,수정은 41%씩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
해 수입이 늘었다.

반면에 루비나 에메랄드 등의 보석은 국내산 가공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수입이 많이 줄었는데 루비의 경우 지난해 1.4분기 56만달러 어치
에서 올 1.4분기 21만 달러로,사파이어는 같은 기간에 31만 달러에서 27만
달러로 각각 감소했다.

또 에메랄드는 10만7천달러에서 2만8천달러로,비취는 10만8천달러에서
3천달러로 크게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귀금속에 대한 특별소비세율이 60%에서 25
%로 대폭낮아지고 과세 기준가격도 50만원 이상에서 1백만원 이상으로 높
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금의 경우 반도체 회로판을 만드는데 사용되기
때문에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보이면 수요가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