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고가 사치품에 대한 특별소비세율이 인하되면서 지난 1.4분기
에 모피의류 골프채 승용차등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4분기 소비재 수입동향"에 따르면 올 1.4분
기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3%나 늘어난 30억7천7백
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외제 승용차의 경우 수입증가율은 2백92%나 됐으며 골프채 2백59
%,카세트라디오 2백16% 모피의류 1백25%였다.

또 양탄자 수입은 1백13% 증가했고 대리석 1백13%,캠코더 1백99%,컬러
TV 1백18%,담배 1백18%,무선호출기 1백25%,오토바이 1백78%,전자게임기 3
백24% 등이늘어났다.

이는 전반적인 소득이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소비성향이 고급화된데다 종
전 60%이던 특별소비세율이 올해부터 25%로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 승용차의 경우 관세율이 종전 10%에서 8%로 낮아졌고 7천만원 이상 고
급차에대한 취득세율도 15%에서 2%로 인하돼 외제차 수입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