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지방화 시대를 앞두고 광주에 설립기반을 둔 지역밀착형
백화점으로 지역경제발전에 적극 기여하겠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신세계백화점이 전액 출자해 별도의 현지법인
으로 설립한 (주)광주신세계백화점의 김진현 초대점장은 17일
광주신세계백화점의 지방진출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 광주신세계백화점의 규모는.

"금호가 현재 건설중인 서구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내 판매시설을
임차한 것으로 지하3층, 지상8층에 연면적 1만7천여평 영업면적
8천여평이다.

8월말 개점되면 호남지역에서는 최대규모가 될 것이다.

앞으로 4백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미래형백화점
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 광주신세계백화점이 출점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현지법인으로 출발한다는 것은 지역기업으로 시작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백화점 경영에 수반되는 모든 금융거래는 물론 납세행위등도
지역에서 이뤄져 지역세수증대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2천여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도 거둘 수 있다.

특히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이 지역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및
농수축산물을 중점 발굴, 육성해나갈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중에 있다"

- 대형점의 진출에 대한 지역백화점들의 우려가 높은데.

"기존 백화점들과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스카웃등 불공정행위를
절대하지 않고 경력사원도 서울및 전국을 대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상호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

- 이지역 유통업계의 전망은.

"광주신세계백화점의 출점으로 동종업계간의 선의의 경쟁이 촉발돼
서비스 및 상품의 질적상승이 기대된다.

상권규모의 확대를 앞당길수 있어 지역유통업계의 상호보완적인
동반성장 효과가 예상된다"

[ 광주 = 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