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상사들은 엔고의 호기를 활용,올해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을
1백70억-2백억달러로 작년대비 30%이상 늘리기로하고 이를위해 적극적인
대일수출확대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했다.

종전과 같이 엔고에 따른 가격메리트에 집착하는 형태의 전략에서
벗어나 일상사들과 공동으로 그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거나
일본내 유통업체와 제휴,직접 소비계층을 파고드는 "밀착수출확대방안"을
마련중이라는 설명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주)대우 LG상사등
종합상사들은 계속되는 올해를 "대일적자축소의 해"로 삼는다는
목표아래 각종 대일수출확대방안을 마련,시행키로했다.

이를위해 신세길삼성물산 박세용현대종합상사 강병호(주)대우무역부문
박수환LG상사 원무현효성물산사장등 종합상사종합상사들은 오는21일
프라자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대일수출확대방안을 협의키로했다.

삼성물산은 이와관련,도쿄 후쿠오카등지의 일본내 마케팅 기반을
확충함과 도 동시에 일본상사 국내사무소와의 정보교류등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전략상품을 개발하고 중소업체들의
대일수출도 적극 지원키로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철강 화학 섬유등을 중심으로 대일수출을 늘리하고
(주)대우는 엔고이후 대일경쟁력이 강화된 음향기기 영상기기 정지기기
혁화 주단조품등의 수출확대에 촛점을 맞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LG상사는 일본내 유통업체들과 제휴,소비자계층을 직접 파고드는
방안을 마련하고 일본상사들과 상품 공동개발도 모색키로했다.

이외에 (주)쌍용 (주)선경 효성물산등도 수출상품의 고급화와 마케팅강화
유망상품개발등 대일수출확대방안을 마련중이다.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은 지난89년 1백34억5천6백만달러르 기록한
이후 내리 4년 감소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6.9% 늘어난
1백35억2천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