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는 물론이고 우리 경제사회에도 이미 나타나고 있는 특징적
현상중의 하나는 가격파괴이다.

가격파괴는 냉전의 종식에 따른 것으로서 군비경쟁이 격감되고 냉전에
따른 물자비축이 줄면 엄청난 가격하락요인이 세계적으로 나타나게 마련이며
경제적 국경이 없어지면 세계에서 가장 값싸고 질좋은 제품만이 국제경쟁력
을 갖게 된다.

따라서 국가경제는 국가경제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무한
경쟁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피눈물나는 자기절제로 경쟁력강화
전략을 힘모아 추진해야 한다.

세계적 가격파괴현상이 촉진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분발해야 한다.

가격파괴 시대에는 정부도 기업도 근로자도 연구개발자도 모두 세계일류가
되어야 하며 이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하는 제2의 한국경제발전모형을
새로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노사남 < 서울 노원구 상계9동 보람아파트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