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미국 기업의 베트남투자가 크게 활기 띠면서 올 1.4
분기 투자액이 2억4천7백만달러에 이르러 투자규모면에서 3위에 올랐다
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2월 미국 정부가 베트남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한 지 1년
여만에 미기업의 총 투자건수및 금액(허가기준)은 31건 5억1천7백만달러였
다.

이는 지난 88년부터 베트남에 투자하기 시작한 국가별 누계액면에서도
8위에 해당한다.

올 1.4분기중 미기업의 베트남 투자액은 사상 처음 일본을 제치고 3위
에 올랐으며 이같은 미기업의 베트남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이 시장을 둘
러싼 각 국간의 다툼은 열기를 더해갈 전망이다.

베트남 국가투자협력위원회(SCCI)가 최근 발표한 해외기업들의 지난 1.4
분기중 베트남 투자액(허가기준)은 모두 21억3천3백만달러로 한 해 전보다
2.7배나 늘어났다.

특히 이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투자액 급증은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는
미BBI인베스트먼트사와 베트남여행사가 베트남 중부 다낭지역에 합작 추진
하고 있는 관광단지개발 사업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 기간중 승인이 난 때
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