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들의 주식매수 여력이 사실상 바닥난 상태다.

13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4월1일현재 증권활동계좌수는 모두 3백
17만3천7백구좌로 구좌당 예탁금 잔액은 66만1백원선으로 집계됐다.

이는 태광과 같은 귀족주의 경우 1주도 살수 없는 액수며 6만원이상
되는 고가주의 경우 매매단위인 10주도 주문을 낼수없는 적은 규모이다.

증권계는 이같은 구좌당 예탁금잔고에서 1조6천억원선에 달하는 신용
융자 잔고를 빼면 일반투자자들의 신규매입 여력은 사실상 완전 바닥난
것으로 해석될수 있다.

증권계는 올들어 은행권에서 잇달아 고수익금융 상품들을 개발해 시중
유동자금들을 흡수한데다 최근에는 지자체 선거가 대규모 자금을 쓸어가
고 있다고 보고 특별한 정책적 유인책이 없는한 현재와 같은 매수실종상
태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