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의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향년 87세로 별세했다.15일 칠곡군에 따르면 림프종 혈액암 3기를 앓고 있던 서 할머니는 이날 오전 대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빈소는 지역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수니와칠공주는 칠곡 지역의 평균 연령 85세 만학도 할머니 8명이 결성한 힙합 그룹이다. 서 할머니는 지난해 8월부터 그룹에서 래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그는 지난 1월 목에 이상 증상을 느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림프종 혈액암 3기와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았다.하지만 서 할머니는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랩 공연을 이어왔다.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 랩 공연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다.서 할머니는 매주 화·목요일 마을 경로당에서 진행하는 연습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지난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 주간 개막식'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가수 영탁이 개그맨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전액 돌려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영탁 소속사 어비스컴퍼니 측은 1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영탁은 이진호 씨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어비스 측은 "이진호 씨가 세금 문제로 작년 7월 18일에 영탁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하여 도움을 드렸고, 9월 12일에 전액 다시 돌려받았다"며 "팬분들께서 많은 걱정과 우려를 주셔서 사실관계를 전해드린다"고 전했다.이진호는 전날 자신의 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그러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이후 이진호가 돌연 자신의 참석이 예정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 직전에 폭탄 고백을 한 배경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왔고,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방송인 이수근 등도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다만 영탁 측은 피해 연예인으로 이름이 언급되자 즉각 "빌려준 돈을 모두 받았다"면서 자신의 이름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다만 지민은 이진호에게 선의로 돈을 빌려줬다가 금전적인 피해를 봤다고 인정했다. 지민은 2022년 이진호에게 1억원을 빌려주며 차용증을 썼지만, 이진호가 이를 이행하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유명 커피브랜드 S사의 위조 텀블러를 제조 유통한 A씨(53세) 등 일당 9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S사는 스타벅스로 확인됐다.특허청에 따르면 A씨 등 일당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정품 시가 62억원 상당의 위조 텀블러 13만여 개를 국내에서 제조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허청은 경기도 일대에서 총책 A씨를 비롯해 유통 담당 B씨(46세), 자금 담당 C씨(65세), 제조 담당 D씨(62세) 등이 범죄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검거했다. A씨는 과거 위조 텀블러를 단순 매입해 판매하는 중간상으로 활동하다 독자적으로 범행을 계획하고 위조 텀블러를 직접 제조 유통하는 총책으로 진화한 것으로 수사 결과 나타났다.특허청이 공개한 압수수색 동영상을 보면 이들의 작업장은 중소기업 공장을 방불케 했다. 로고를 새기는 과정도 감쪽같았다. 일당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텀블러를 구성품마다 분리해 수입한 뒤 국내에서 결합해 재가공하는 치밀한 수법을 썼다. 상표가 없는 무지 텀블러를 해외에서 들여온 뒤 국내에서 S사 로고를 무단 인쇄해 붙였다. 텀블러 뚜껑과 고무 패드, 스티커 등도 해외에서 주문 생산한 뒤 국내로 반입했다. 국내선 포장상자와 사용설명서 속지 등 인쇄물을 제작했다.일당은 이렇게 완성한 위조 텀블러를 병행수입 상품인것처럼 속여 관공서와 기업, 민간단체 등에 기념품이나 판촉물 형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정품보다 반값 이하 가격으로 13만여 점을 판매했다.이들은 특허청과 경찰, 세관 등 수사기관의 단속 정보나 온라인 플랫폼 제재 정보 등을 긴밀히 공유하며 수사망을 피해왔다. A는 허위증명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