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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인포서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기업 IR기법
세미나가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14일까지 계속될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재룡 아.태 인포서브 대표와
고려대 남상구교수 대우증권의 강창희이사등이 IR의 방법및 기업전략
으로서의 IR,미.일기업의 IR활동 사례등에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이날 발표된 세미나 주제를 요약,소개한다.

<편 집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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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대우증권 이사>

미국의 기업과 일본의 기업은 소유구조및 경영구조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IR활동에 대한 인식의 정도 또는 활동내용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미국기업의 IR활동이 역사도 깊고 적극적이다.

반면 일본기업은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IR활동에 거의
관심을 갖지 않았으나 최근 IR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 제너럴일렉트릭(미국)

GE사가 IR활동을 시작한것은 1953년부터였으며 GE의 IR활동 역사는
미국 IR활동의 역사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GE사는 IR의 주된 목적을 회사의 성장과 그에따른 주식가치의 성장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이해시키는데에 두고있다.

또한 주주인 기관투자가에 대해 GE사의 실적과 장래성에 대해 확신을
심어주며 새로운 기관투자가를 발굴하여 GE사의 주식을 매입하게
하고 개인투자자를 증가시키는것 등을 IR의 전략으로 하고 있다.

GE사의 기관투자가에 대한 IR활동은 기관투자가 증권애널리스트와의
1대1 미팅(연간1백50여회이상)에서부터 GE사 주최 대규모 기업설명회
(국내 연1~2회,해외1회)등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또한 개인투자자에 대한 IR활동은 연차보고서 분기보고서 발송이
중심이나 NAIC( National Association of Investors Corporation )
와의 미팅을 통해서도 개인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증권회사의 투자설명회도 자주 이용한다.

미국기업 IR활동의 특징은 IR를 넓게 자사의 오너십(기업지배권)에
관한 전략활동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전술적으로는 기관투자가와의 직접적 접촉을 시도하는등 활동내용이
실질적이다.

또한 투자자로부터의 신뢰유지와 주가에 대한 좋은 영향을 고려하여
어떻게하면 정확한 내용의 기업정보를 전달할수 있을 것인가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

<> 소니(일본)

=소니는 일본의 IR전문지가 실시한 앙케이트 조사에서 주주를 소중하게
여기는 기업 1위로 뽑힌 회사이다.

소니의 IR활동은 이 회사가 미국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한
61년부터 시작되었다.

그후 70년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면서 본격적인 IR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이 회사가 하고 있는 구체적인 IR활동을 보면 우선 일본 미국
유럽에서 기관투자가 대상 인포메이션 미팅을 개최하는 한편 일본
국내에서 증권애널리스트 대상으로 설명회를 수시로 갖는다.

또한 3년전부터는 늘어가고 있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VTR를 이용한
회사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일본내 25개 도시를 순회하며 설명회를 가졌다.

국내투자자를 위해 일어판 매뉴얼 리포트도 만들고 있다.

IR업무는 재무담당 임원 관할하에 있는 증권업무실 IR과가 맡고
있는데 인원은 10명(이중 여직원 2명)이며 20대의 젊은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의 IR활동방향은 즉시 공시를 기본으로 하고 업적이 나쁘더라도
계속성을 유지하면서 내용의 충실을 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한 앞으로는 자금조달이 회사채중심으로 바뀌어갈 것에 대비하여
사채등급사정기관에 대한 설명회를 강화시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