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삼성자동차공장이 입주할 신호공단 조성사업이 오는 26일
착공된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시청회의실에서 열린 "신호공단 조성 실무추진협의회"
에서 이같이 최종 결정,부산지역 최대 현안사업이면서도 각종 난제로 표류
하던 신호공단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접어들게 됐다.

이날 협의회에서 유관부서 실무자들은 조기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부서별 협의사항들을 논의,시행 주무부서인 부산시종합건설본부가
15일까지 부산시장에게 실시계획,승인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당초의 신호공단 전체 개발원칙을 고수하되
추진과정에서 변수가 생기면 3단계의 단계별 개발도 검토키로 했다.

3단계 개발방식은 전체 94만2천6백평중 삼성자동차 공장이 들어설
52만6천3백평만 우선 개발하는 1단계,삼성자동차 공장 부지를 비롯한
주거용지 상업시설공원녹지를 개발하는 2단계,공단 남단 편입사유지
10만평 보상문제가 타결되지 않을경우 주거용지 개발을 포기하는
3단계 등이다.

부산시가 신호공단 착공을 당초 예정된 6월보다 두달이나 앞당긴
것은 삼성자동차공장 유치를 더이상 늦출수 없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