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 꼭 들러야 합니다" 1980년8월 구보(구보)미쓰비시자동차회장이
현대와의 전륜구동형 소형승용차 기술제휴 협의차 한국에 왔을 때다.

3박4일간의 빡빡한 일정인데도 울산공장과 경주외에 부여에 꼭 가야한다고
막무가내였다.

현대 관계자들은 구보회장이 고고학에 관심이 있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규슈(구주)출신인 그는 자신의 조상이 백제 유민이었다는 것.그의
우호적인 대한관이 기술이전에 "플러스 알파"가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