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이다.
그동안 하청 중소기업들의 최대애로로 지적돼온 불공정 하도급거래등
"대기업의 횡포"를 대기업들이 스스로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LG그룹은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를 위해 "LG공정거래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CU(사업문화단위.소그룹)별 "공정거래실"을 설치,약
2백여명의 전담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LG는 계열사별로 "불공정사례 신고센터"를 두고 협력업체로부터
신고를 받아 자체 실사후 시정결과등을 10일이내에 회신하는 제도를
이미 운영중이다.
선경그룹도 중소기업 고충처리 전담기구를 갖고 있다.
대우는 최근 협력업체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로부터 사례비와
선물 향응등을 절대 받지 않는다는 "공정거래 선언식"을 열기도
했다.
이와함께 자금지원 방식도 바뀌고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지역신용보증기금 설립에 대기업들이 출연하는
것은 중소기업 자금지원 형태의 근본적인 변화이다.
자사 협력업체만을 지원하는게 아니라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란 점에서다.
현재 <>삼성은 전남광주 <>현대는 경남 <>포철은 경북등 주요 대기업과
지역신보가 짝짓기를 끝내기도 했다.
이들은 지역신보 설립을 위해 지방금융기관 지자체 지역상의와 함께
50억원씩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우 선경 롯데등은 부산신보 설립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