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사가 노사화합 공익광고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공익광고협의회가 세계화 원년의 본격적인 임금교섭철을 앞두고 각기업의
원만한 교섭타결을 위해 노사가 서로 이해하고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광고를 내보내기로 기획한 것으로 오는15일부터 전국에 방송될 예정
이다.

촬영장소는 LG전자 창원공장 제조라인 및 회의실등이며 출연진은
이공장 김쌍수상무등 경영진 4명과 정한식 김영준지부장등 근로자
6명등 총10명. LG전자가 모델로 채택된 것은 지난해 산업평화금상을
수상했고 김영삼대통령주재로 열린 제10회 신경제추진회의때 노경사례가
비디오로 상영돼 재계의 모범사례로 뽑힌 것이 계기. 촬영내용은
역지사지.경영자는 현장에서 근로자와 함께 작업을,근로자는 회사의
경영을 직접 맡아 해 봄으로써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화합하는
내용이다.

순수 신인(?)들이어서 출연진들이 연신 NG를 내는 바람에 30초짜리
광고가 오전8시에 시작된 촬영이 자정을 넘기고서야 끝났다.

출연자 전원은 촬영을 끝내고 노사화합도 어려운 문제지만 촬영도
아무나 하는것이 아닌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부산=김문권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