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조각가 오광섭씨의 밀랍주조전이 12-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
(542-5543)에서 열린다.

홍익대 미대와 이탈리아 카라라미술대학을 졸업한 오씨의 5번째 개인전.
출품작은 밀랍을 주조해 만든 브론즈조각 20여점.
문명에 대한 통찰을 시도한 초현실주의계통의 추상조각이다.

현대사회와 문명, 그리고 현대인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가하는 한편으로 인
간본연의 따뜻한 휴머니티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특징.

3차원적 세계를 지향,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조형어법을 구사하고 있으며 밀
랍으로 주조, 복제가 불가능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