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기업들과 제휴,제3국시장에 공동 진출하거나
대일합작 형식으로 일본내 첨단 부품생산기지를 국내로 유치하는 수평적
협력도 활발하다.

제3국 공동진출의 경우 최근 현대중공업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올 상반기중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주할 예정인 10억달러
규모의 대형 발전설비 국제입찰에 참여키로 한게 대표적 예다.

현대측은 미쓰비시가 급격한 엔고행진에 따라 미국.유럽의 라이벌업체들
보다 코스트면에서 유리한 한국기업에 손을 내민 것으로 보고 철도차량
선박등 다른 분야의 해외 대형프로젝트에서도 공동응찰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삼성.LG.대우.쌍용등의 대기업그룹들은 광주 평동과 천안3공단등
정부가 조성중인 외국인 전용공단내에 반도체장비 전기부품등의 일본업체들
을 유치키로 하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