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9일째 남대 1부 승자
결승전에서 양희승(29점) 김병철(22점) 현주엽(18점)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인 명지대에 96-71로 압승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오는 7일 열릴 최종 결승전에 가장 먼저 진출,여유를
갖게 됐다.
고려대는 초반부터 조직력에서 상대를 압도해 전반을 51-35 15점차로
크게 앞서사실상 대세를 결정지었다.
가드 표명일에 크게 의존한 채 단조로운 공격에 그쳤던 명지대는
후반들어 조성훈이 18점을 더하고 박재일이 14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
했으나 리바운드에서 뒤지고고려대의 속공을 막는데 실패,25점차로
크게 졌다.
한편 연세대는 패자 준결승에서 경희대와 격돌,우지원(23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75-65 10점차로 승리,2회전에서 덜미를 잡혔던 명지대와 패자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이화여대가 성신여대를 63-45,숙명여대가 수원대를
61-54로 꺾고나란히 2승을 기록해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두 팀은 6일 예선 최종전에서 순위를 가린뒤 리그 상위 두팀이 결승
에서 대결하는 대회방식에 따라 오는 7일 우승을 놓고 재대결한다.
[[ 9일째 전적 ]]
<>여자 풀리그
이화여대(2승) 63(26-26 37-19)45 성신여대(2패)
숙명여대(2승) 61(22-23 39-31)54 수원대(2패)
<>남자 1부 승자결승
고려대 96(51-36 45-35)71 명지대
<>동 패자 준결승
연세대 75(47-32 28-33)65 경희대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