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쌍용회장 정계참여] 정계의 상반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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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은 정치참여의 균등한 기회를 갖는다. 기업인이라고 해서 정치
활동을 막을 수는 없다"(박범진민자당대변인)
"정경유착은 건국이래 가장 큰 부패요인이었다. 재벌의 정치참여가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인가"(박지원민주당대변인)
여야는 4일 김석원쌍용그룹회장의 민자당입당에 대해 이같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고위관계자나 민자당의 핵심당직자들은 그의 입당을 옹호한데 반해
민주당등 야권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민자당 김덕룡사무총장은 "경제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정치현실에서
김회장의 입당은 실물경제 부문의 정책입안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기업인의 정계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김회장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측은 "과거
정주영현대그룹회장이 정치에 참여한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김회장의
정계진출을 적극 옹호했다.
민자당 일각에서는 그러나 이같은 주장이 "견강부회"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분석하며 또 한번의 "자충수"가 되지 않을까를 걱정하고 있다.
"김회장의 영입으로 TK(대구-경북)지역에서 의석 하나는 더 얻을수 있을지
몰라도 여타지역에서 수십석을 잃는 결과가 올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민자당이 자민련의 중진급의원에 대적키위한 목적으로 김회장을
영입한 것은 도덕성을 의심케하는 것"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지난 대선에서 정회장의 정계진출을 강하게 비난했었던 김영삼대통령이
재계출신 김회장을 영입함으로써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
이다.
자민련의 김문원대변인도 "이번 민자당의 행위는 쌍용그룹이 대구시와
교섭중인 승용차공장건설계획과 맞물려 의혹을 증폭, 가장 추악한 정경유착
의 상징이 될것"이라며 민주당의 대여비난에 합세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5일자).
활동을 막을 수는 없다"(박범진민자당대변인)
"정경유착은 건국이래 가장 큰 부패요인이었다. 재벌의 정치참여가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인가"(박지원민주당대변인)
여야는 4일 김석원쌍용그룹회장의 민자당입당에 대해 이같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고위관계자나 민자당의 핵심당직자들은 그의 입당을 옹호한데 반해
민주당등 야권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민자당 김덕룡사무총장은 "경제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정치현실에서
김회장의 입당은 실물경제 부문의 정책입안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기업인의 정계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김회장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측은 "과거
정주영현대그룹회장이 정치에 참여한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김회장의
정계진출을 적극 옹호했다.
민자당 일각에서는 그러나 이같은 주장이 "견강부회"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분석하며 또 한번의 "자충수"가 되지 않을까를 걱정하고 있다.
"김회장의 영입으로 TK(대구-경북)지역에서 의석 하나는 더 얻을수 있을지
몰라도 여타지역에서 수십석을 잃는 결과가 올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민자당이 자민련의 중진급의원에 대적키위한 목적으로 김회장을
영입한 것은 도덕성을 의심케하는 것"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지난 대선에서 정회장의 정계진출을 강하게 비난했었던 김영삼대통령이
재계출신 김회장을 영입함으로써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
이다.
자민련의 김문원대변인도 "이번 민자당의 행위는 쌍용그룹이 대구시와
교섭중인 승용차공장건설계획과 맞물려 의혹을 증폭, 가장 추악한 정경유착
의 상징이 될것"이라며 민주당의 대여비난에 합세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