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도 산업생산과 출하가 큰폭으로 늘어 경기확장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산업생산은
작년 2월보다 19.3%, 출하는 20% 늘었다.

2월중 산업생산증가율은 지난 91년10월(19.6%)이후 월별증가율로는 가장
높은 것이다.

이는 중화학분야의 생산과 수출호조에 따른 것이다.

작년의 경우 설날연휴가 2월에 들어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도 한
용인이다.

출하증가율도 지난 88년8월(29.7%)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가전 자동차 석유화학등 중화학부문의 산업생산이
작년2월보다 22.9% 늘었으나 가죽 신발등 경공업부문은 9.8% 증가에 머물러
중화학과 경공업간의 경기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계수주는 작년2월보다 58.8%, 기계류수입액은 68.8%, 건축허가면적
은 17.8% 늘어 설비투자 역시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제조업평균가동율은 전월보다 4.1%포인트 감소한 80.9%를 나타내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설비투자증가로 생산능력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생산능력은 작년 2월보다 9.2% 늘어 2월까지의 누계로는 작년
4.4분기때의 증가율 5.6%보다 크게 높아진 8.9%의 증가율을 보였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