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졸취업 전략] 30대그룹 총 7,300여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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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지망자의 취업기상도는 맑음이다.
기업들이 신규사업과 설비투자를 확대함에따라 인력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통신분야의 모집인원이 급증하고 있다.
건설 석유화학등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도 대졸신입사원의 모집규모를
큰 폭으로 늘려잡아 취업기상도는 쾌청한 상태다.
자동차 기계 조선등 설비증설이 활발한 업종과 해외영업활동을 활성화시킬
예정인 음식료업종의 채용규모도 예년보다 상당폭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섬유 의류업종은 올해도 인력학충을 꺼리고있다.
생산현장 중시마인드가 확산되면서 올해도 이공계출신의 문호는 크게
넓어지고 있다.
반면 인문계출신이 설 땅은 좁아졌다.
종전에는 영업관리직에 인문 사회계열을 등용해 왔으나 최근들어 이 분야
에서도 이공계출신을 배치, 영업부문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야별로는 연구개발 설계 전문영업 지역전문가로 육성할 인재의 등용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전자업체들은 반도체 경기가 장기간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채용규모를 대폭 늘린다.
전자업체들은 반도체뿐아니라 멀티미디어등 신규사업에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때문에 부족한 전문인력 충원을 위해 그룹공채와 별도로 자체모집을
할 정도이다.
현대전자의 경우 5~6월께로 예상되는 그룹공채를 기다리지 않고 상반기중
별도로 3백명의 대졸사원을 채용키로 했다.
LG반도체도 그룹공채와 별도로 대졸기술직과 연구직을 위주로 5백명가량
뽑을 계획이다.
반도체등 첨단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은 채용단계에서부터 인력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영업직은 물론 관리직에 이르기까지 가급적 자연계출신을 선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제는 세일즈도 제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자가 해야만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관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건설업계도 최근들어 인력난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부상했다.
SOC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데다 개발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인력
수요가 늘고 있다.
대형건설업체들은 이에따라 올상반기에 대졸신입사원을 전년도보다 30%정도
늘려 뽑을 계획이다.
건설업체들은 전통적으로 관리직채용을 최소화해오고 있어 올해도 기술직의
모집비중이 높다.
자동차는 신차개발경쟁이 가열되는데다 증설에따른 인력충원을 위해 대졸
신입사원을 대폭 늘려 뽑는다.
자동차업체들은 올상반기 채용할 대졸신입사원을 연구개발부문에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신차개발과 엔진등 부품국산화에 종사할 인재들이다.
수출시장의 확대를 위해 전문영업직의 채용도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회사들은 자연계와 인문계를 불문하고 어학능력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석유화학은 다운 스트림(계열제품)위주로 신규투자가 살아나고 있어 사원
채용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90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의 장기불황속에서 감량경영으로 위축된
인력투자가 되살아 나고 있다.
기계업체들은 대졸신입사원을 평년보다 15~20%가량 늘려 뽑을 예정이다.
경전철사업등 사회간접자본분야의 사업이 본격화되는데다 발전설비등
고부가가치 기계사업으로 전환하는데 따른 연구인력이 절대부족이다.
또 기계업체의 경우 기계와 전자가 어우러져 부가가치를 높이는 첨단제품의
생산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전자분야의 채용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조선은 설계인력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한라중공업은 삼호조선소 가동을 앞두고 있어 인력을 대폭 확충해야 할
처지이다.
삼성중공업은 대규모 도크증설과 함께 기술인력과 설계분야를 대폭 보강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다.
대동조선등 중소형조선사들도 도크증설을 추진중이어서 기술직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대규모 증설에 나선 조선사들의 경우 기술인력뿐아니라 영업직의 채용규모
도 크게 늘려잡고 있다.
전형적인 내수업종이어서 경기변동에 둔감한 식음료업종도 올상반기는
채용인원을 다소 늘려잡고 있다.
유통업등 신규사업진출을 꾀하거나 생수시판에 참여하는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업체가 많아 인력수요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제일제당과 해태제과등은 지난해의 2배 가까운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식품업체들은 해외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해외영업전문인력의 육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반면 섬유.의류업계는 이랜드그룹등 일부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상반기
채용계획조차 못잡을 정도로 불투명하다.
종합상사등 무역업계는 자연감소인력을 충원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최근들어 이직율이 낮아졌고 조직이 정착단계여서 급격한 인력수요도 없는
편이다.
신규사업을 벌이더라도 전문경력자를 수시로 채용하는 선에 그치고 있어
대졸신입사원의 채용규모는 큰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종합상사는 국제화시대에 적응해 나갈수 있는 지역전문가를 육성하고 있어
특수지역 언어전공자를 우대하는 추세이다.
백화점업계는 유통업계에 가격파괴바람이 불면서 성장이 급속히 둔화됨에
따라 채용인원도 예년수준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업계는 수익구조개선을 위해 해외진출 또는 투신업, 선물시장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인 증권업계가 평년수준을 약간 웃도는 채용계획을
잡았을 뿐 은행과 보험업계는 평년수준에서 동결할 계획이다.
은행은 국제금융 유가증권운용 컴퓨터등 전문분야를 제외한 일반공채는
가급적 줄여 나가고 있다.
은행들은 세계화시대에 대비, 해외유학생 교포들을 특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보험사들도 대부분 작년수준을 고수하고 있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
기업들이 신규사업과 설비투자를 확대함에따라 인력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통신분야의 모집인원이 급증하고 있다.
건설 석유화학등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도 대졸신입사원의 모집규모를
큰 폭으로 늘려잡아 취업기상도는 쾌청한 상태다.
자동차 기계 조선등 설비증설이 활발한 업종과 해외영업활동을 활성화시킬
예정인 음식료업종의 채용규모도 예년보다 상당폭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섬유 의류업종은 올해도 인력학충을 꺼리고있다.
생산현장 중시마인드가 확산되면서 올해도 이공계출신의 문호는 크게
넓어지고 있다.
반면 인문계출신이 설 땅은 좁아졌다.
종전에는 영업관리직에 인문 사회계열을 등용해 왔으나 최근들어 이 분야
에서도 이공계출신을 배치, 영업부문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야별로는 연구개발 설계 전문영업 지역전문가로 육성할 인재의 등용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전자업체들은 반도체 경기가 장기간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채용규모를 대폭 늘린다.
전자업체들은 반도체뿐아니라 멀티미디어등 신규사업에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때문에 부족한 전문인력 충원을 위해 그룹공채와 별도로 자체모집을
할 정도이다.
현대전자의 경우 5~6월께로 예상되는 그룹공채를 기다리지 않고 상반기중
별도로 3백명의 대졸사원을 채용키로 했다.
LG반도체도 그룹공채와 별도로 대졸기술직과 연구직을 위주로 5백명가량
뽑을 계획이다.
반도체등 첨단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은 채용단계에서부터 인력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영업직은 물론 관리직에 이르기까지 가급적 자연계출신을 선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제는 세일즈도 제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자가 해야만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관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건설업계도 최근들어 인력난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부상했다.
SOC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데다 개발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인력
수요가 늘고 있다.
대형건설업체들은 이에따라 올상반기에 대졸신입사원을 전년도보다 30%정도
늘려 뽑을 계획이다.
건설업체들은 전통적으로 관리직채용을 최소화해오고 있어 올해도 기술직의
모집비중이 높다.
자동차는 신차개발경쟁이 가열되는데다 증설에따른 인력충원을 위해 대졸
신입사원을 대폭 늘려 뽑는다.
자동차업체들은 올상반기 채용할 대졸신입사원을 연구개발부문에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신차개발과 엔진등 부품국산화에 종사할 인재들이다.
수출시장의 확대를 위해 전문영업직의 채용도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회사들은 자연계와 인문계를 불문하고 어학능력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석유화학은 다운 스트림(계열제품)위주로 신규투자가 살아나고 있어 사원
채용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90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의 장기불황속에서 감량경영으로 위축된
인력투자가 되살아 나고 있다.
기계업체들은 대졸신입사원을 평년보다 15~20%가량 늘려 뽑을 예정이다.
경전철사업등 사회간접자본분야의 사업이 본격화되는데다 발전설비등
고부가가치 기계사업으로 전환하는데 따른 연구인력이 절대부족이다.
또 기계업체의 경우 기계와 전자가 어우러져 부가가치를 높이는 첨단제품의
생산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전자분야의 채용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조선은 설계인력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한라중공업은 삼호조선소 가동을 앞두고 있어 인력을 대폭 확충해야 할
처지이다.
삼성중공업은 대규모 도크증설과 함께 기술인력과 설계분야를 대폭 보강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다.
대동조선등 중소형조선사들도 도크증설을 추진중이어서 기술직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대규모 증설에 나선 조선사들의 경우 기술인력뿐아니라 영업직의 채용규모
도 크게 늘려잡고 있다.
전형적인 내수업종이어서 경기변동에 둔감한 식음료업종도 올상반기는
채용인원을 다소 늘려잡고 있다.
유통업등 신규사업진출을 꾀하거나 생수시판에 참여하는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업체가 많아 인력수요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제일제당과 해태제과등은 지난해의 2배 가까운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식품업체들은 해외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해외영업전문인력의 육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반면 섬유.의류업계는 이랜드그룹등 일부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상반기
채용계획조차 못잡을 정도로 불투명하다.
종합상사등 무역업계는 자연감소인력을 충원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최근들어 이직율이 낮아졌고 조직이 정착단계여서 급격한 인력수요도 없는
편이다.
신규사업을 벌이더라도 전문경력자를 수시로 채용하는 선에 그치고 있어
대졸신입사원의 채용규모는 큰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종합상사는 국제화시대에 적응해 나갈수 있는 지역전문가를 육성하고 있어
특수지역 언어전공자를 우대하는 추세이다.
백화점업계는 유통업계에 가격파괴바람이 불면서 성장이 급속히 둔화됨에
따라 채용인원도 예년수준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업계는 수익구조개선을 위해 해외진출 또는 투신업, 선물시장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인 증권업계가 평년수준을 약간 웃도는 채용계획을
잡았을 뿐 은행과 보험업계는 평년수준에서 동결할 계획이다.
은행은 국제금융 유가증권운용 컴퓨터등 전문분야를 제외한 일반공채는
가급적 줄여 나가고 있다.
은행들은 세계화시대에 대비, 해외유학생 교포들을 특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보험사들도 대부분 작년수준을 고수하고 있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