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랜트엔지니어링업계가 리엔지니어링 정착,정보시스템 확충,인재양성
등을 통한 대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엔지니어링은 4월부터 리엔지니어링에 착수하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중 해외 사무소와 본사를 잇는 정보시스템을구축키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리급이하직원에 적용해온 전산능력의 인사고과
반영 대상을 올해 부장급까지 확대키로했고 LG엔지니어링은 최근
여러부서에 흩어져 있던 교육업무를 총괄하는 연수부를 신설했다.

대림은 지난해 수립한 장기경영계획을 바탕으로 리엔지니어링을
준비해왔으며 최근 준비작업이 마무리됨에따라 시간및 비용절감
30%를 목표로 내달부터 리엔지니어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1인1PC보급으로 사내 전자메일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현장사무소와 본사를 정보시스템으로 연결한데 이어 올해에는
주요협력업체및 방콕 북경 도쿄 자카르타등 4개 해외사무소까지
정보시스템 구축을 확대키로 했다.

현대는 전산능력을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대상을 올해 부장급까지
확대하는 한편 지난 5년간 추진해온 ICAE(통합컴퓨터지원엔지니어링)시스템
구축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프로젝트 수행경비를 대폭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는 또 작년에 외부 컨설팅기관을 통해 시도했던 리엔지니어링에
이어 올해는 자체적으로 리엔지니어링에 나서기로 하고 전부서별로
리엔지니어링과제를 도출,7월부터 실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는 최근 인재개발부 QA(품질관리)부등에서 수행해오던 기술 직무
일반교육기능등을 통합한 연수부를 신설,효율적인 교육체제를 구축했다.

또 사내외 교육실적을 점수로 환산해 내년도 승진급심사때부터 적용키로
하는등 인력전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이에앞서 지난 2년간 준비해온 리엔지니어링의 일환으로 지난
2월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