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빠르면 96학년도부터 등록금을 계열별로 차등화하는 한편 4년간의
등록금을 미리 알려주는 등록금예고제를 국내대학중 처음으로 전면 실시
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입학정원의 2%에 해당하는 농어촌특례입학 신입생을 정원외로
선발, 이들에게 수업료의 5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동국대 송석구총장은 30일 계열별로 시설비용과 인건비등의 항목을 원가
계산하는 방법으로 기본등록금을 정한뒤 수강학점과 과목별 특성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제도가 실시되면 전체적으로 등록금액에 다소 올라가고 학과별로 최고
10~20%까지 등록금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입학요강에 4년간 내야할 표준등록금액을 고지, 등록금을 분할
또는 일시납부하도록 하는 등록금 예고제를 도입키로 했다.

동국대는 또 96학년도부터 입학정원의 2%에 해당하는 98명의 학생을
농어촌특례 입학생으로 선발, 도농간의 경제격차를 고려해 이들에게 수업료
의 50%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