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종합과세를 앞두고 절세형장기채가 채권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재력있는 투자자들이 절세를 목적으
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민채 2종장기채등 첨가소화채를 집중적으로 사들
이고있다.

이에따라 이들품목이 품귀현상을 빚고있으며 수익률은 속락하고있다고
증권사채권브로커들은 설명하고있다.

한달에 1천5백억원에서 2천억원규모가 발행되는 국민채의 경우 만기가
5년이어서 40%의 종합과세를 적용받지않고 30%분리과세하게된다.

따라서 국민채에 10억원을 투자할 경우 분리과세를 받으며 10%에대한 세
금(1천만원정도)만큼 세금절감효과를 거두게된다.

아파트입찰시 발행되는 20년만기 2종장기채도 최고세율25%로 분리과세
가적용되기때문에 증권사채권부에 이상품을 매수하려는 증권투자자들의
전화문의가줄을 잇고있다.

특히 채권은 유통수익률과 표면금리간의 차이인 자본차익부문에 대해서
는 과세되지않기때문에 종합과세를 앞두고 장기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
심이 증폭될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채권부관계자들은 최근들어 주식시장이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있
어 부도급증으로 기업어음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일반투자자들이 장기채
권상품쪽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