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지난 3월 달성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라 대구상의와 달성
상의간 달성군지역 업체의 관할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구상의는 지난 3월의 달성군의 대구편입으로 그동안 달성상의에서 소속되
어 있던 달성군 지역 업계의 관할권이 대구상의로 소속된다고 보고 달성군지
역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달성상의는 현행의 상공회의소법상 군 단위의 상의 설치가 가능하며
대구 동쪽에 있는 대구상의까지 갈 경우 극심한 교통난으로 회원업체의 업무
처리가 크게 지장을 받는다며 통합을 거부하며 계속적인 존치를 주장하고 있
다.

대구상의는 달성상의와의 통합협의가 제대로 진척되지 않을 경우 오는 4월
초부터는 새로운 회원에 인사장을 보내 관할변경을 통보하는등 법적으로 대
응하겠다는 방침을 정해두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상의는 대한상의에 달성군 관할권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해
시역확장에 따른 편입으로 달성군은 대구상의 관할 구역으로 자동편입된다는
회신까지 받아두고 있다.

현재 대구상의와 달성상의간에는 통합문제를 둘러싸고 물밑작업이 진행중에
있는데 달성군이 대구상의로 편입될 경우 달성,성주,고령군을 관할지역으로
하는 달성상의는 독립적인 존속이 사실상 어려워 지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