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전경련회장은 "우리기업들도 외국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무대에서 커나가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게 됐다"며 "이를 위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 전략에 우리 기업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회장은 28일 전경련회관에서 올들어 처음 열린 "제9차 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기업의 수준은 세계 일류기업에 비해 크게 뒤지는데다
대내적으로는 행정규제등 여려 장애요인이 가로놓여 있다"며 "이젠
기업과 정부가 서로 협력해 세계경영의 안목과 구도 위에서 한차원
높은 전략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는 이날 오찬모임을 갖고 올
상반기중 민간경제계 대표와 지역경제인이 주요지역의 경쟁력실태를
합동 점검,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방경제
활성화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산업정보화 추진센터를 설립하는등 기업에 대한 정보서비스 업무를
강화키로 했다.

김기환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이사장은 확대회의 기조연설에서
"우리기업의 세계화를 위해선 금융과 외환부문에 대한 정부의 덩어리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며 "특히 금융기관간 업무장벽을 허물고 금리는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되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이사장은 또 "물가안정을 빌미로 외자활용을 제한해선 안된다"며
"모든 기업과 국민이 외국자본시장에 자유롭게 접근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확대회의에는 김상하대한상의회장 박상희기협중앙회회장 한승준한국자
동차공업협회회장 김진현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등 1백60여명의
민간경제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