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골라 세계 일류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에 업계의 참여가 저조하다.

28일 공진청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세계 일류화 모델 중소
기업 육성사업"의 대상업체를 선정키 위해 지난해말부터 기계공업진흥회
등 1백99개 단체에 유망 중소기업을 추천해달라고 의뢰한 결과,최근까지
22개단체에서 유성기업등 78개사를 추천했다.

이는 공진청이 당초 올해 일류 중소기업으로 육성키로한 1백개사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공진청은 지난달말까지 추천된 업체들중에서 1백개 대상기업을 뽑아 일
류기업으로 육성키 위한 기술지도등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업계의 참여가 저조한것은 정부측의 홍보부족으로 풀이된다.

일부조합의 한 관계자는 "공문을 받은 일이 없다"며 "정부가 육성해주겠
다는데 나서지 않을 중소기업이 어디있겠느냐"고 반문,제대로 홍보가 이뤄
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공진청은 곧 추천된 78개사를 대상으로 재무구조 건실성,기술향상잠재력
등에 대한 현장진단을 실시,대상업체를 선정해 집중지도에 들어가기로 했
다.

지도성과가 우수한 업체는 단체수의계약의 우선구매및 KS사후관리 면제
등의혜택이 주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