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형레미콘 업체들의 공장 신증설과 중소메이커 매수경쟁으로
업체들간의 순위변동이 심했던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레미콘공업협회(회장 이서구)가 발표한 레미콘통계연보에
따르면 94년말 우리나라 총레미콘업체수는 4백93개사로 한해전보다 32
개사가 늘어났고 생산공장도 6백10개로 48개가 증가했다.

레미콘 총생산량은 업체들의 설비증설에 힘입어 93년보다 14.7%가 증
가한 2억3천4백98만4천 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등 수도권지역의 레미콘생산량은 전년보다 무려 22.8%가 증가
한 7천3백40만 로 전국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업체별로는 쌍용양회가 5백8만5천4백 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2위는 동양시멘트가 3백13만4천4백 로 한계단 올라섰으며 진성
레미콘은 생산량이 한해전보다 1백만 가 감소한 2백79만8천2백 로 2위에
서 3위로 쳐졌다.

삼표산업은 2백75만9천 로 전년과 같은 4위자리를 지켰다.

또 지난해에는 30여개사가 부도를 냈고 60여개사기 새로 신설된것으로
나타났다.

레미콘협회의 박영호상무는 "지난해 경기회복에따른 기업들의 설비증가
와 건설면적 증대로 레미콘생산이 크게 늘었다"면서 "정부가 SOC(사회간
접자본)사업을 서두르고있고 기업들의 설비증설붐도 계속되고있어 올해도
레미콘생산이 늘어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