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수출 해마다 줄어...지난1월도 34% 감소
21일 통상산업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형 및 개인용 컴퓨터 수출은
89년 9억7천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매년 감소세를 거듭해
90년 6억3천만달러 93년 3억8천만달러 등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는
2억9천만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또 올해 들어서는 1월 한달간 1천3백만달러어치가 수출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4.7%나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소형및 개인용 컴퓨터 수출은 지난해와 같은 3억달러
미만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PC 수출이 이처럼 침체를 면치 못하는것은 주요 경쟁국인 대만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뒤지는데다 중.대형 컴퓨터에 치중하던 IBM 휴렛 패커드
등 대형컴퓨터업체들이 노트북과 소형컴퓨터 시장에 가세,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업체의 수출주력 기종인 486DX의 경우 수출단가가 9백50
~1천달러수준인데 비해 대만 제품은 8백~8백50달러로 국산제품이 1백50
달러 정도 비싼편이며1천~1천50달러 선인 일본 제품과는 가격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또 국내업체들은 PC의 핵심부품인 중앙처리장치(CPU)를 모두 수입에
의존 완제품 1개당 12%에 달하는 로열티 부담을 안고있는 점이 경쟁력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수출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통산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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