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이 기아경제연구소의 박사급 연구위원들을 각계열사 경영을 직접
도울수 있도록 비상임감사및 자문위원으로 전진배치시켜 눈길.

이는 김선홍회장이 그룹사 연두순시에서 경제연구소의 고급인력을
적극적으로 그룹사의 경영에 활용토록 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

이에따라 이종대경제연구소장을 비롯한 연구위원들을 그룹에 1명,
기아자동차에 5명,각계열사에 7명을 각각 겸임 발령.

이들중 일부는 그동안에도 비상임감사로 임명돼 활동해오기는 했으나
정책감사 중심의 역할에서 기업경영및 전략차원의 자문역으로 역할을 변경.

이에따라 기아자동차의 경우 기획 수출 영업 구매등 주요 본부단위까지
자문위원을 위촉했으며 기아특수강과 서해공업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자문위원
을 선임,전계열사에 대한 전담컨설팅 체제를 구축.

경제연구소 자체도 이같은 체제에 맞춰 연구위원급을 팀장으로 하는 팀제로
조직을 개편,그룹사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위한 업무조정을 완료.

각계열사로 배치된 연구위원들은 앞으로 실무팀과 함께 해당회사의
주요연구과제만을 연구하게 되며 주요회의에도 참석해 실질적인 정책결정에
참여토록 한다는 계획.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