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은 현재 부도가 나 법정관리를 신청했거나 신청 준비중인 덕산그룹
및 고려시멘트 계열 시멘트업체를 인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양그룹의 김대인상무(종합조정실장)은 15일 "덕산그룹과 고려시멘트 계
열의 시멘트업체중 경영상태가 양호한 업체를 대상으로 인수여부에 대한 타
당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동양그룹의 이같은 인수작업은 현재현그룹회장의 지시에 따른것으로 알려졌
다.

동양그룹은 특히 고려시멘트 홍성산업 한국고로시멘트 덕산시멘트등 4개사
중홍성산업과 고려시멘트에 대해 집중적으로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홍성산업의 경우 공장이 지은지 얼마안된데다 동양시멘트 삼척공장 인
근에 위치해 있어 가장 유력한 인수대상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홍성산업은 시멘트 반제품인 크링커를 생산하는 업체로 박성섭덕산그룹회장
의친형인 박성철씨(50)가 회장으로 있으며 지난해 매출실적은 4백5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이들 업체에 대한 제3자 인수조건등 정부의 방침이 불확실한
데다 법원이 법정관리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도 불투명해 조만간 결정짓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