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14일 장기적으로 본고사를 폐지하고 소외계층 자녀와 각종
특기자의 특별전형을 확대하는등 신입생 선발방법을 다양화하겠다고 발표
했다.

연세대는 이와함께 고교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각 학과
특성에 맞게 과목별 가중치를 부여하고 생활기록부등을 전형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연세대는 이같은 입시개혁안을 14일 하오 교내 장기원기념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발표, 교육법시행령이 개정되면 시행이 가능한 것부터 96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연세대는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본고사가 창의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장점은 있으나 수험생 부담이 크고 중고교 교육에 악영향을 끼쳐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는 폐지하고 대신 논술고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준석연세대 입학관리처장은 "본고사와 대학입학 수능시험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며 "다른 평가도구가 다양하게 개발되면 굳이 본고사를 보지
않아도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할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