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과 코오롱엔지니어링이 업무중복을 피하고 수주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을 준비.

코오롱그룹은 최근 이를위해 코오롱건설의 석학진사장과 코오롱엔지니어링
의 김일두사장을 양사의 회장과 사장으로 겸직토록 임명해 두 회사의
업무체계를 사실상 일원화.

또 양사의 업무연계를 위해 같은 사옥을 쓰기로 하고 서울 청담동에 있는
빌딩으로 내달말이나 5월초 이전할 계획.

다음으로 업무성격이 비슷한 부서는 통폐합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부서를 신설하는 등 두 회사를 하나의 업무체계 아래에서 조직개편을
실시할 방침.

코오롱엔지니어링을 코오롱건설로 흡수통합할 것인지 코오롱건설의
자회사로 만들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통합할 경우에는
엔지니어링을 내년에 먼저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방침.

폐수처리시설등을 주로 설치하는 코오롱엔지니어링은 자본금 94억5천
7백만원의 환경플랜트회사로 지난해 일반건설업면허를 취득했으며
코오롱건설은 이회사 주식 10%를 소유.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코오롱건설을 종합건설업체로 육성하기 위해
플랜트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두 회사의 업무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언.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