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앞에서도 말하기어렵다는 성문제. 최근 공해및 교통사고 스트레스등의
요인으로 성기능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남성이 늘고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지난해 서울대병원에 남성의학클리닉이 개설되는등
대학병원들마다 남성의학클리닉과 전문연구소등의 개설에 나서고있다.

연세대의대 비뇨기과학교실은 그간 이 병원의 성기능장애클리닉을
중심으로 연구되어온 남성의 생식기능및 성기능장애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한 남성의학연구소를 최근 열었다.

이 연구소는 남성성기능장애가 늘고있으나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활성화
되지 못했던 남성의 성문제와 생식문제에 관한 국내연구를 활성화하고
국제교류를 통해 임상의학의 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장 최형기교수를 중심으로 기초의학부 남성불임부 전립선부
성의학부등 4개부서로 나누어 운영된다.

의료원측은 관련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연구동참을 통해 한국판
킨제이연구소와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소는 16일 오후 연세대 알렌관에서 연구소개설기념 제1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조루증과 발기부전을 주제로 특히 발기부전수술의
세계적 대가로 알려진 미인디애나대학의 멀케이교수가 시범수술및
특강을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