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한국의 세계화전략' .. 기업의 나아갈 방향 제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한경 서평위원회 선정
저자 : 정규석
출판사 : 21세기북스
요즘 들어 우리 사회에 가장 유행하고 있는 말은 "세계화"와 "국제화"일
것이다.
이는 그만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가 가장 민감하게 나타나고 있는 곳은 무엇보다 먼저 경제
활동, 특히 무역을 비롯한 경제활동이며 따라서 각 기업은 나름대로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에 출판된 강원대학교 정규석 교수의 "한국의 세계화 전략"은 각
기업들이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등대불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재 세계는 블록화 세계화 되어가는 추세에 있으며
국가간 기업간의 경쟁이 광역화되며 치열해져 이른바 무한경쟁의 시대가
도래하였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또 하나의 특징은 국가의 개념은 약화되고 하나의 지구촌
에서 개개인과 개개의 기업만이 중심이 되어 남게 되는 국경없는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갈수록 심화되어가는 선진국의 개방 압력과
자국보호, 저임금에 풍부한 자원이라는 무기로 공업화를 하고 있는 개발
도상국들의 맹렬한 추격, 잠자던 중국의 등장, 동구권의 몰락과 변화 등으로
분류하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의 기업은 10년 내지 20년내에 자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일류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국가적으로 볼때는 개방화나 자유무역은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불가피한 상황이며, 아시아권도 블록화가 가속화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는 일본에서 기술을 배워 중국에 발을 뻗는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업환경의 변화는 비단 세계적인 국가간의 관계나 제도의 변화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명해지고 있는 소비자의 요구에서도 발견할수 있다.
현대 소비자는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요구하고 또한 충실한 AS나 제품
책임, 사회적 책임의 요구 증가로 기업의 대응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저자는 기업의 생명력을 "가치-품질/가격"이라고 정의하였는데 이러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각 기업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개선과 혁신에
노력하여야 하며, 임금정책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에게 고가치의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그 결과 얻어지는 판매량의 증가를 통하여
종업원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설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환율도 국제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제 수지 관리도 중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저자는 우리 기업들이 혁신적인 전략을 통한 전략경영
을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즉 기업의 목표에 맞추어 자원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를
잘 연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저자는 제도나 기법이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된 실행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성공의 열쇠는 간단한 경영원칙에 충실하는
길이며 외국의 제도와 기법의 장점과 철학을 살려 우리의 것으로 소화해
내는 이른바 풍토화작업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한다.
장중순 < 아주대 산업공학과교수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
저자 : 정규석
출판사 : 21세기북스
요즘 들어 우리 사회에 가장 유행하고 있는 말은 "세계화"와 "국제화"일
것이다.
이는 그만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가 가장 민감하게 나타나고 있는 곳은 무엇보다 먼저 경제
활동, 특히 무역을 비롯한 경제활동이며 따라서 각 기업은 나름대로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에 출판된 강원대학교 정규석 교수의 "한국의 세계화 전략"은 각
기업들이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등대불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재 세계는 블록화 세계화 되어가는 추세에 있으며
국가간 기업간의 경쟁이 광역화되며 치열해져 이른바 무한경쟁의 시대가
도래하였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또 하나의 특징은 국가의 개념은 약화되고 하나의 지구촌
에서 개개인과 개개의 기업만이 중심이 되어 남게 되는 국경없는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갈수록 심화되어가는 선진국의 개방 압력과
자국보호, 저임금에 풍부한 자원이라는 무기로 공업화를 하고 있는 개발
도상국들의 맹렬한 추격, 잠자던 중국의 등장, 동구권의 몰락과 변화 등으로
분류하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의 기업은 10년 내지 20년내에 자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일류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국가적으로 볼때는 개방화나 자유무역은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불가피한 상황이며, 아시아권도 블록화가 가속화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는 일본에서 기술을 배워 중국에 발을 뻗는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업환경의 변화는 비단 세계적인 국가간의 관계나 제도의 변화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명해지고 있는 소비자의 요구에서도 발견할수 있다.
현대 소비자는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요구하고 또한 충실한 AS나 제품
책임, 사회적 책임의 요구 증가로 기업의 대응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저자는 기업의 생명력을 "가치-품질/가격"이라고 정의하였는데 이러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각 기업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개선과 혁신에
노력하여야 하며, 임금정책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에게 고가치의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그 결과 얻어지는 판매량의 증가를 통하여
종업원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설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환율도 국제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제 수지 관리도 중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저자는 우리 기업들이 혁신적인 전략을 통한 전략경영
을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즉 기업의 목표에 맞추어 자원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를
잘 연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저자는 제도나 기법이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된 실행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성공의 열쇠는 간단한 경영원칙에 충실하는
길이며 외국의 제도와 기법의 장점과 철학을 살려 우리의 것으로 소화해
내는 이른바 풍토화작업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한다.
장중순 < 아주대 산업공학과교수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